저축인 줄 알고 가입한 저해지 종신보험, 이렇게 활용하세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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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저축인 줄 알고 가입한 저해지 종신보험 때문에 고민이신가요?

계속 보험료를 내자니 부담이 되고, 해지 하지니 손실이 크고 해서 망연자실하고 있지는 않나요?

그렇다면 이 포스팅 내용을 고려해보세요. 선택지 하나가 더 늘어날 것입니다.


[목 차]



저축인 줄 알고 가입한 저해지 종신보험을 어떻게 해야할까?

설계사의 말을 듣고 고정 금리 상품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 알고 보니 종신보험이라는 사실을 알고 당황해하는 가입자들이 많습니다.

만약 상품을 제대로 알고 가입했다면 문제 될 게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되겠죠.

만약 잘못 가입해서 이도 저도 못하는 경우라 할지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. 여기서 저해지 종신보험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해 드리겠습니다.


내가 가입한 저해지 종신보험 체크사항

[예정이율 확인]

먼저 가입한 보험의 예정이율을 확인해 보세요.

예정이율은 콜센터나 보험 가입 시 받는 상품 설명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예정이율
[예정 이율]

[해지 환급률 확인]

다음 확인할 것은 해지 환급률입니다. 이 내용은 상품 설명서 또는 청약서에 나와 있습니다.

해지환급률

가입한 시기에 따라 다르지만, 저해지 종신보험은 납부가 끝나는 시점에 원금에 도달하거나 원금을 넘어섭니다. 이 점 때문에 종신보험을 저축보험처럼 판매했습니다.

여기까지 1차 확인은 끝났습니다. 그럼 잠깐 저해지 보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

저해지 종신보험이란



저해지보험-설명
[저해지 보험 비교표]

저해지환급형(해지환급금이 적은 유형)은 일반적인 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합니다. 대신 중간에 해지하면 기본 환급형보다 더 적은 환급금을 받습니다. 반대로 말하면 끝까지만 유지하면 원금은 반드시 넘는다는 것입니다.

그럼 상식선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. 

보장도 받고 납부가 끝나면 해지환급금이 원금이 넘어선다면 보험사는 손해가 아닌가?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.

맞습니다. 저해지환급형(해지환급금이 적은 유형) 종신보험을 끝까지 유지하면 보험사가 손해가 맞습니다.

보험사에 손해인 상품을 왜 출시했을까요?


보험사는 유지율까지 상품에 반영한다.

매경-헤드라인
신문기사-헤드라인
[종신보험 유지율 기사 헤드라인]

보험사는 상품을 개발할 때 보험 유지율까지 고려합니다. 위 기사 헤드라인만 봐도 2년도 안 돼 65%가 해지했습니다. 중간에 해지했으니 해지한 고객은 손해를 봤습니다. 하지만 해지하지 않은 나머지는 끝까지만 유지하면 절대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.

이건 개인적 사견입니다. 저해지 종신보험이 본격적으로 판매된 지 2~3년이 지난 지금 저해지 종신보험에 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. 왜 일까요? 마치 해지를 독려하는 듯한 모습입니다.


끝까지 유지하면 보험사의 부담은 가중된다고?

해지 환급율표를 보면 납부가 끝난 후 해지 환급금은 지속해서 늘어납니다. 예정이율 2.6%씩 말이죠. (엄밀히 말하면 비용이 차감되지만, 이 부분은 넘어가겠습니다.)

IMF 때 고정 이율 5~6%대 상품이 지금은 대박 상품이란 얘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. 저해지 종신보험이 그런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.

그래서 이 상품에 가입한 보험 설계사들은 웬만하면 이 상품을 끝까지 유지하려고 합니다. 저 역시 그렇습니다.


선납으로 200% 활용하기



보험은 장기 상품이기에 선납 제도가 있습니다. 앞으로 내야 할 것을 미리 납부를 하는 것이죠. 그럼 미리 낸 보험료에 2.6%의 이자를 더해줍니다. 실제로는 이자만큼 차감된 보험료를 냅니다.

[선납 할인 보험료를 확인하는 방법]

가입한 보험사 로그인 ⇒ 보험료 납입 ⇒ 납입 횟차에 앞으로 납입해야 될 횟차 입력 ⇒ 확인

선납할인
[위 2.6%를 예시로 한 선납할인 금액]

그러면 이렇게 선납 할인된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(주의 : 6개월 이상 선납 시는 세금에 관련된 이슈가 생길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)

사실 보험은 일시납으로 내는 게 가장 고객에게 유리합니다. 그래서인지 요즘은 점점 전 기간 선납이 가능한 보험이 줄어들고 있습니다. 손해보험사 상품은 최대 1년까지만 가능합니다.

[선납 장점]

  • 보험료 납부에 대한 부담에서 해방 ⇒ 심리적으로 가장 만족이 큰 부분이라 생각됩니다.
  • 선납 할인을 받는다.
  • 선납 할인으로 총 납부한 금액은 줄어들지만 해지 환급금은 할인 전 납부 금액으로 계산됩니다.

[선납 단점]

  • 목돈이 들어간다.

선납은 여력이 되는 분들만 가능하지만 꼭 전기간 선납이 안된다면 기간별로 선납할 것을 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.


결론

저축보험으로 가입한 저해지 종신보험을 정리할지 유지할지는 고객의 몫입니다. 하지만 이러한 선택지가 있는지조차 몰라서 활용을 못 한다면 정말 안타까울 것입니다.

대부분의 고객은 가입하기 전에는 상품에 대해 열심히 살펴봅니다. 금리를 살펴보고 상품을 확인합니다.

하지만 문제는 가입하고 2~3년이 지났을 때 나타납니다. 담당 설계사가 끝까지 상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외부의 뉴스로 인해 해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보험은 제대로 가입하는 것만큼 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.